이상돈 “안대희·문창극 자존심있어 물러났지만 이완구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3일 10시 18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 표결이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3일 “여당에서 일방적 처리로 통과시키게 되면 야당은 총리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가 됐을 때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완구 총리는 국회에서 어떤 질의응답 같은 데서도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도 정홍원 총리는 적대 감정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며 이 후보자와 비교했다.

이 명예교수는 ‘정치인 출신인 이 총리 후보자가 막상 총리가 되면 동업자 의식이 발동 돼 야당에서 봐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인사청문회 때) 그게 깨져버렸다. 처음에 같은 국회의원이고 원내대표로서 야당과 대화도 했기 때문에 무난하리라 봤던 것인데 그런 공식이 깨진 것 같다”며 “정운찬 전 총리도 당시 여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는데 사실상 총리 역할을 국회에서 별로 하지 못했다. 국회 답변 장에서 보면 야당의원들이 냉소적으로 대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안대희-문창극 씨가 이 후보자에 앞서 총리에 내정됐다 물러난 것을 상기하면서 “두 분은 법조인과 언론인으로서 정상에 섰던 사람들로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 물러났다”며 “하지만 이완구 씨의 경우는 그것도 안 된다. 많은 국민이 지금 통탄의 심정으로 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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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2

추천 많은 댓글

  • 2015-02-13 10:40:04

    이상돈의 대통령과 대정부 독설을 빼놓는 법이 없는 동아일보는 이상돈의 대변인인가 꼬봉인가?

  • 2015-02-13 11:31:17

    이상돈이 너는 자존심이있어서 대통령이 않써준다고 새정치민주연합에가서 기웃거리다가 챙피를 당했나 존재감에 걸린 병적인것같다 소리친다고 너 돌아보고싶은 국민없다 나물되지말고 쉬거라 아니면 이곳저곳 문전걸식을 해보든지

  • 2015-02-13 11:10:19

    내가보기에 귀하는 識字憂患이요. 못먹는감 찔러 보기요 글구 부탁 드림니다. 좋은 말씀도 자주하시고 남을위한 칭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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