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 재도약도, 지속성장도 어렵고, 사회통합도 안 된다”며 “지금 안 하면 앞으로도 못 한다는 자세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노사정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올해 초 노동 개혁을 집권 3년 차 핵심 과제로 정한 뒤 노사정 대표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어렵게 스펙을 쌓아도 취업이 잘 안 되고, 또 어렵게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으로 임금이 낮고 고용도 불안한 것이 현실”이라며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개선이 꼭 실현돼야 한다”고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완화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노동 현안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해결해 달라고 주문한 것.
김동만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해 왔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노사정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대타협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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