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완구 인준안 표결 “충청 총리 낙마되면… ” 야당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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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6일 10시 45분


출처= 커뮤니티사이트 클리앙
출처= 커뮤니티사이트 클리앙
‘오늘 이완구 인준안 표결’

오늘(16일) 이완국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당은 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고, 야당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면서 표결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이완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이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과 충남 거리에는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대선 두고보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이는 이 지역 일부에서 제기된 ‘이완구 인준안 표결 낙마시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야당에 대해 반감을 나타낼 것’이란 엄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4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2.5%P·응답률 11일 7.9%·12일 8.3%·13일 8.3%)한 결과, 이 내정자에 인준에 찬성하는 충청권 응답자가 반대 측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에는 찬성이 66.1%로 반대(31.2%)를 제치면서 이완구 내정자의 총리 인준을 찬성하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3일 찬성과 반대가 65.2%대 29.2%로 각각 나타나면서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오늘 인준안이 표결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5명 가운데, 과반인 148명이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소속의원 158명 가운데 구속수감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과 이완구 후보자를 제외한 155명 전원을 표결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이미 내렸다.

남은 건 오늘 인준안 본회의에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아예 본회의를 보이콧 할지, 아니면 본회의는 참석하되, 반대토론만 하고 표결 전에 나올지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표결 대응 방침을 최종 확정한다.

야당이 인준안 표결을 거부하고, 여당 단독으로 인준안이 통과될 경우, 정국이 급랭하면서 2월 임시국회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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