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 논란에 대해 “우 씨가 됐든 김 씨가 됐든 이 씨가 됐든 이런 몇몇 정치인이 주도하는 개헌이 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최고위원이 최근 개헌을 적극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재오 의원을 겨냥해 발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최고위원은 “한 번 개헌하면 정말 반영구적인 개헌으로 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야 간에 밀당(밀고 당기기), 또는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개헌이 되선 안 된다. 정권개헌, 졸속개헌이 되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가 주고 받는 ‘밀당 헌법’이나 거래 헌법, 이 씨·김 씨 주장만 반영되는 위인(爲人) 헌법은 안 된다”고 말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대표까지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개헌 방법에 대해선 “조용하고 차분하게 국민의 의견을 모아가면 된다”며 “언제까지 날짜를 잡아서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혁신이나 경제혁신을 통해 기반을 탄탄히 해나가는 한 해로 써야지 개헌 논쟁으로 한 해를 이렇게 보내버리면 참으로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개헌 논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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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12:54:38
이정현 최고위원님의 말씀이 정말 바람직하다고 느껴지네요!
2015-02-16 13:24:29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하고 정은이가 전쟁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지금의 정치권 오합지졸이 모인듯한 인상을 풍기고 중구난방 배가 산으로 갈듯한데 무슨 개헌이 필요한가 통일이되면 몰라도 지금은강력한 리더십을갖게 현제도가 옳다고 보는국민들이 많은데 저들입맛데로 모든일을
2015-02-16 13:22:33
대통령제 개헌을 국회에서 추진할려거든, 우선 국회법을 개혁하고 국회의원수를 200명이내로 줄이고,처우도 지금의 반으로 줄이는 개혁을 거친 후, 그렇게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한다면 국민이 두손들어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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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12:54:38
이정현 최고위원님의 말씀이 정말 바람직하다고 느껴지네요!
2015-02-16 13:24:29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하고 정은이가 전쟁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지금의 정치권 오합지졸이 모인듯한 인상을 풍기고 중구난방 배가 산으로 갈듯한데 무슨 개헌이 필요한가 통일이되면 몰라도 지금은강력한 리더십을갖게 현제도가 옳다고 보는국민들이 많은데 저들입맛데로 모든일을
2015-02-16 13:22:33
대통령제 개헌을 국회에서 추진할려거든, 우선 국회법을 개혁하고 국회의원수를 200명이내로 줄이고,처우도 지금의 반으로 줄이는 개혁을 거친 후, 그렇게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한다면 국민이 두손들어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