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새누리당 의원 155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4명, 무소속 2명이 참가했다.
임명동의 표결은 12일이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16일로 본회의를 연기했다. 당초 새정치연합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아 여당 단독으로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표결 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맡기는 자율투표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줬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를 받아들이고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반대가 128표, 무표 5표가 나왔다는 건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총리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탈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제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 총리로서 국민통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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