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국회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면서 이달 임시국회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미 처리하기로 합의한 민생·경제 법안을 설 연휴 이후 상임위원회에서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설 이후 법안소위를 열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답뱃값 흡연경고 그림 부착 의무화 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연말정산 후속대책을 논의 중인 기획재정위원회도 23일 원포인트 조세소위를 열어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과잉 입법’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도 법제사법위 심의가 본격화된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제 시급한 법안들 처리를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총리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이 부정적인 여론을 이유로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설 경우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23일로 예정된 해외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25~27일 실시되는 대정부 질문, 청와대의 후속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국이 다시 급랭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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