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섬타격 훈련 참관…포염 휩싸인 사진 공개 ‘이례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1일 17시 05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서해 지역을 맡고 있는 서남전선부대의 섬타격·상륙 연습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타격 연습에는 무도영웅방어대, 장재도방어중대 등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제4군단의 포병부대와 구분대가 참가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타격 연습이 “(김정은이) 직접 발기한 것”이라며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하려는 장병들의 멸적 의지가 타 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제4군단 관하 군인들의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정은의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포, 자주포 발사 모습과 포염에 휩싸인 섬을 담은 사진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타격 연습에 동원한 무기는 차륜(바퀴)형 실크웜 미사일과 SA-3 지대공 미사일, 122㎜ 방사포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매체는 훈련이 열린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일 오후 서해 남포 일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총참모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 이병철 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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