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56·사진)에 대해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유 후보자가 큰딸을 좋은 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2001년 11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의 지인 아파트로 부인과 큰딸만 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또 “유 후보자가 갖고 있는 부산 강서구의 농지가 임야로 허위신고 됐으며 2013년 당시 17세였던 아들이 2477만 원의 현금을 갖고 있었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며 투기 및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2002년 7월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돼 있었는데 그 근처 중학교로 가지 않으면 큰딸이 한 학기 만에 전학을 가야 해서 주소를 잠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지와 관련해선 “부친의 사망 이후 형제들과 공동으로 상속받아 이후 12년 동안 사실상 방치돼 있으며 투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자녀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예금이 아니라 대부분 방카쉬랑스 보험이며 만기가 끝나는 2020년에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는데 사실과 다르게 왜 이같이 무리하게 공격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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