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강익록 선생 등 순국선열-애국지사 186명 포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13시 50분


국가보훈처는 제96주년 3·1절을 맞아 강익록 선생 등 18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32명, 건국포장 23명, 대통령표창 31명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일제의 행형기록과 정보문서 등을 분석하는 한편 현지조사를 통해 178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했다”고 말했다.

건국훈장이 추서된 강익록 선생은 1924년 대한통의부 소위 이진무와 함께 평북 선천군 남면의 삼봉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대일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16년간 옥고를 치렀다.

경북과 강원도 일대에서 친일파를 응징하고 군자금을 모집한 박진양 선생과 승려 신분으로 임시정부에 보낼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일경에 체포된 김기출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각각 추서됐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하다 체포된 박의동 선생과 중국을 무대로 항일 의열투쟁을 벌인 정종화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박의동 선생은 1920년 3월 함북 온성군 미산 헌병감시소를 공격하고 1921년부터 1923년까지 한민회 모험대 분대장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일제 밀정을 단속하다가 체포되어 두 번에 걸쳐 징역 15년을 받았다.

일본 강점 말기에 미군에 입대해 국내 진공작전에 참여한 이근성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선생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에 입대, 미국 전략첩보국(OSS) 산하 야전침투훈련부대(FEU)에 배속되어 정탐과 무선암호 훈련과정을 마치고 같은 해 6~9월 국내 진공작전 계획에 참여했다.

이번 추서자를 포함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1만246명, 건국포장 1091명, 대통령표창 2593명 등 총 1만3930명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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