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김무성·박원순 공무원연금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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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6일 16시 06분


출처=신동아.
출처=신동아.
‘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개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연금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했다”면서 “지금 국가의 재정에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3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면서 “과도한 것이 있으면 조정은 하되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매력을 없애면 안 된다”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신중론을 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하는 듯 한 이런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했다.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4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한 여권의 방침에 대해 ‘시한을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개혁이 폭탄돌리기식 미봉책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박 시장은 공무원연금 적자의 규모나 이런 사항이 어떠한가를 과연 제대로 알고 이런 발언을 하는 지 한번 들어보시기 바란다. 오늘 현재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매일 100억원의 정부보전금, 즉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고 5년 후에는 매일 200억원,10년 뒤엔 매일 3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액수가 세금에서 지원되야 할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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