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 (한미가) 같이 갑시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퇴원하며 한미동맹의 강화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또박또박 한국말로 했다. 리퍼트 대사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간 (한국인들의) 따뜻함과 넉넉함을 경험했고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이 성원해줬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습격당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한미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염려해 준 한미 양국 국민 모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한미관계를 위해 속히 업무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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