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리 전 총리 서거 소식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셴룽 총리를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싱가포르를 일류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업적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의 존경을 받아왔다”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신 리 전 총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은 한-싱가포르 관계 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혜를 주신 한국 국민의 친구”라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리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9년 10월 한국을 방문했고, 당시 박 대통령이 통역을 맡았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첫 부녀(父女) 대통령이고, 리셴룽 총리는 싱가포로의 첫 부자(父子) 총리라는 인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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