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3일 “해병대는 ‘조용히 숨죽이며 먹이를 기다리는 악어’처럼 (만반의 준비를 갖춰) 적이 도발하면 꼭 승리를 쟁취하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도 발안의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은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정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장관은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 사령부도 방문해 북한군 동향을 보고 받았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군이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군사연습 이후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뢰를 쏴 천안함을 피격한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도 대북전단 협박 등 도발의 빌미만 찾고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지체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지 자체를 분쇄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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