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대통령 됐다면 경제·외교 이렇게 안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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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5일 10시 43분


안철수 의원. 사진 동아DB
안철수 의원. 사진 동아DB
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양보했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이 됐다면) 경제문제와 외교문제까지도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행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2012년에 만약 대통령이 됐다면 박근혜 대통령보다 잘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 내용은 25일 자 신문에 공개됐다.

안 의원은 다만 “그렇다고 ‘당신 못 한다’고 비판만 할 것은 아니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양보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지만 패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박 대통령보다 더 잘했을 것 같으냐는 추가 질문에도 “글쎄. 지금 대통령보다 낫지 않았겠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안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문 대표가 2017년 대선에서도 야당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고 묻자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누가 대선후보가 돼야 하는지보다 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지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면서, 경제정책에서 경쟁할 부분은 서로 경쟁하면서 당 전체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협력적 경쟁관계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얼마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만약 차기 대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차차기(2022년)에도 같은 노력을 할 것인지 묻자 “저는 지금까지 중도에 그만둔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직업이 여러 가지여서 많이 옮겼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도, 회사도, 교수도 한 단계를 마무리한 뒤 다른 곳으로 옮겼다”며 대권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포스코 사외이사 논란에 대해선 “사외이사를 한 기간 동안의 여러 자료들을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있다. 필요하다면 입장표명을 하겠다. 혹시 저희가 받은 자료가 부족했거나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회의 때 필요한 질문을 다 했는지 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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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5-03-25 10:54:23

    대권에 도전했다 물 먹으면 사람이 이렇게 맛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

  • 2015-03-25 11:06:21

    허허 참,,,!!! 이렇게도 모를까? 예전 청춘콘서트할때로 착각하나??? 온갖 지저분한짓거리 다 까발려지고도 그런소리가 나올까? 에라이~!!!

  • 2015-03-25 11:04:22

    이넘이 대통령이 됐더라면 아무 것도 못하고 나라가 완전 개판이 됐을거다. 철수할 줄만 알지 다른 것은 아는게 없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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