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악을 출마, ‘철새 논란’에 “정확한 노선으로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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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31일 10시 43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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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로 인해 생긴 ‘철새 논란’에 대해 그는 “저는 정확한 노선으로 날아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일축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전주→동작→전주→강남→관악을’로 지역구를 여러 차례 옮긴 전력 탓에 ‘떳다방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이동한 것은 맞다. 이동한 걸 철새라고 하면 얼마든지 말해도 된다. 그러나 정치인 노선에서 철새였는지 말해 봐라. (나는) 하나의 노선을 가는 정치인, 약자와 서민을 지키는 노선을 가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앉아있는 몸이 무거워 날지도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은 먹새 정치인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동영의 노선이 어디가 어긋났는지 한 가지라도 틀린 것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정치인에게 묻는 것은 정치노선”이라며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역일꾼뿐만 아니라, 나라의 일꾼, 나라의 심부름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 또 뭘 했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관악을 주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는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라며 “내려갈 것은 올라간 뒤에 생각할 문제다. 올라가는 사람은 내려가는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에는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태호, 정의당 이동영, 노동당 나경채, 무소속 이상규 후보 등 6명이 나서게 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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