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측 인사가 비타500 상자에 3000만 원을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비타500(사진) 판매가 급증했다.
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의혹 보도가 나온 15일 비타500(100mL)의 판매액은 전날(14일)에 비해 42.2%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낱개 상품의 증가율이 51.7%로 가장 컸다. 비타500 10개들이 상자의 판매도 전날에 비해 48.7%나 증가했다. 비타500 20개들이 상자의 판매는 28.8% 늘었다.
다른 편의점도 비타500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은 15일 비타500(100mL 180mL) 판매가 전날에 비해 42.1% 늘었고 일주일 전보다는 23.0% 증가했다. GS25도 비타500(100mL 180mL 240mL) 판매가 1주 전보다 22.4% 상승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특정 상품의 매출이 이렇게 단기간에 급증하는 것은 상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비타500 뚜껑 안쪽에 ‘축 3000만 원 당첨’을 새겨 넣은 합성사진과 이 총리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많은 패러디물을 만들며 의혹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타500 제조사인 광동제약 주가도 상승했다. 14일 주당 1만4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광동제약 주식은 15일 전날보다 350원 오른 1만4900원에, 16일에는 500원이 더 상승한 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광동제약 측은 “비타500이 관심을 끄는 현 상황은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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