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2013년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현 국무총리) 캠프 회계책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2013년 4월 이완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3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당시 회계책임자 등과 소환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성 회장의 핵심 측근인 비서실 부장 이모 씨(43)에게서 성 회장의 구체적 행적이 담긴 자료를 13일 제출받았다. 이 씨가 제출한 자료에는 수년에 걸쳐 성 회장이 만난 외부인사의 이름 날짜 장소 특이사항 등 성 회장의 상세한 동선이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성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하도록 했다고 주장한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모 씨(52)의 계좌 추적에 착수했으며, 소환 통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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