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단행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두 차례의 특별사면 공방으로 불똥이 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4월 4주 차(20∼24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36.8%에 그쳤다. 3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일간 집계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직후인 21일 주간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3.0%포인트, 대구·경북에서 2.9%포인트 각각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3.6%로 2012년 18대 대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정당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0.3%였다.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문 대표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 임기 중 있었던 두 차례의 특사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문 대표가 내놓은 해명이 논란을 빚은 탓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중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13.5%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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