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러 불발, 미사일 구매실패 탓”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03시 00분


러시아 군사전문가 분석
“北 요격용 S-300 4개 포대 원해 물물교환 방식 제의… 러 거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지 않은 것은 북한이 방러 조건으로 제시한 무기 구매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홍콩 펑황(鳳凰)위성TV가 2일 보도했다.

방송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 무산이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300(사진) 구매 실패와 관련이 있다는 러시아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북한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측에 S-300 4개 포대 구매를 제안할 계획이었다. S-300은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로 상당히 효율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판매에는 적극적인 반면 북한에는 유엔의 대북한 판매금지 무기인 점 등을 들어 거부했다. S-300이 북한에 배치되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깰 수 있어 중국 등 주변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북한이 물물교환 방식의 구매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현금 거래를 원하는 러시아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김정은의 방러 취소는 이 같은 북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5-05-04 11:24:24

    천만에. 그뿐이 아닌 것은 온세계가 모두 알고 있다. 어느 싯점에서 정은이가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 판국에 무슨 놈의 러시아 방문? 웃기는 녀석이지. 너는 이미 절반 죽은 목숨이다. 집구석에서 조용히 견디다 사라지거라. 그게 국제 정치의 안정을 가져오게 되니라.

  • 2015-05-04 14:14:48

    김정은이 러시아나,중국방문으로 자리를 비운사이 러시아와 중국은 김정은을 강금하고,북한내에서는 쿠테타가 일어날 것이다!

  • 2015-05-04 14:49:55

    러시아 중국이 과거 6.25참전 죗값도 있으니 앞장서서 북한주민 러시아 중국에 오면 무조건 한국으로 보내겠다고 하면 하룻아침에 김정은 살인정권 붕괴되어 러시아 연해주지방과 중국의 북쪽 발전은 한국이 책임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다음
이전
1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