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궐선거 참패 후 다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인사인 조경태 의원은 11일 “당 내 화합과 야권의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일부 친노(친노무현) 패권족은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거듭 주장한 것. 조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여러 번 편 바 있다.
조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선거에서 참패를 하게 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문 대표 등 지도부가)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한 자기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어야 되는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문 대표에 대해 “선거에서 참패하고 난 다음에 바로 기자회견을 해서 셀프 재신임을 얻었다. 당시에 최고위원들하고 전혀 상의도 하지 않고 본인이 독단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광주 방문했을 때도 최고위원들하고 전혀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혼자서 광주를 방문해서 망신살이 뻗쳤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봤을 때 과연 문재인 대표가 정당에서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금 이대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내년 총선은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 지역에서 패배가 우려된다”며 새 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을 해서 진영론처럼 반칙과 변칙을 통한 대표 선출이 아니라 그야말로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만 이 정통성도 확보가 되고 또 국민적 신뢰도 저는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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