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탑재 잠수함… 北, 3년내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軍 분석… 韓 국방 “킬체인 한계” 시인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신포급·2000t)을 2, 3년 내 실전에 사용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했다.

군 소식통은 11일 “북한의 8일 SLBM 사출시험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오래전부터 북한이 러시아제 SS-N-6를 들여와 자체 개발하고 있는 SLBM의 개발 동향을 감시해 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윤희 합참의장을 국회로 불러 긴급 안보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응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바다에서 있을 새로운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해 국방부와 군에서 적극적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SLBM이 킬 체인(Kill Chain) 등 대북 핵미사일 방어 대책을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 장관은 이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 당국이 추진 중인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는 북한 지상 발사 미사일을 주 타깃으로 하는 개념이라 SLBM에 대해 제한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다만 우리 군의 역량을 추가적으로 보완·발전시키면 대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2일 오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북한 SLBM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정성택 기자
#SLBM#잠수함#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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