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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영남 “남북 분열 제거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가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2 16:00
2015년 5월 12일 16시 00분
입력
2015-05-12 16:00
2015년 5월 12일 16시 00분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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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정말 (남북) 분열을 제거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며 “정의롭고 정당하게 하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영남을 만나고 돌아온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12일 귀국 직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장도 (나의 말에) 공감선 안에 있었던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 상임위원장은 진정성이 구체적 행동으로 표현되면 남북관계가 잘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에서 남북관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구체적으로 남북 현안을 얘기할 수 있는 만남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상임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그는 “1928년생이며 (기념행사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며 “모스크바 대학교 출신으로 신병 치료를 위해 러시아에 가끔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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