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정청래 막말, 있을 수 없어…문재인에 鄭 출당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16시 05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막말’ 논란이 ‘출당’ 요구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2일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김동철 의원은 “정 의원의 막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체질과 문화 의식을 뼛속까지 바꾼다는 의미에서 정 의원의 출당 조치를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평당원들도 이날 정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당원 9명은 “정 의원의 (8일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문제’라는) 발언은 최고위원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며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윤리심판원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본인의 소명 기회 등 절차를 밟아 15일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4선 이상의 중진 의원 오찬 회동에서도 “품격 있는 최고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정 의원의 언행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높아지면서 문 대표 측도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주 의원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수습될 상황이 아니다”며 “그동안 계속됐던 정 의원의 거친 말들이 쌓인 결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