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일부터 6개월 동안 개성 만월대(고려 궁성) 공동 발굴 조사에 나선다. 이 같은 남북 공동 작업이 진행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남북 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는 31일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조사를 6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방북 신청을 승인하고 수십억 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3월 중순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을 만나 올해 6월부터 만월대 공동 발굴 조사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 등 11명이 1일 방북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문화재청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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