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가 7월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면 지난해 10월 중국에 이어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 외국 방문이다.
당 관계자는 31일 “아직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의회 방문 등을 비롯해 교민 간담회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 측은 5월 말 미국 방문 일정을 검토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6월 방미 일정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 등이 겹치면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미국 의회가 열리는 도중 방문해야 하는데 아직 미국 측에서 확답이 오지 않았다”며 “미 의회 상·하원 원내대표와 행정부 인사들과의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순수한 한미 정당 외교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김 대표의 방미를 차기 대선 행보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4·29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김 대표는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대선에 뜻을 둔 정치인들은 대선 전에 미국 등을 방문해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해왔고, 김 대표도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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