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1박 2일간 워싱턴을 극비리에 방문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외교안보수석은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는 동행하지만 그 직전에 상대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주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사전 정지 작업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도착하자마자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접촉했다. 이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박 대통령이 주 수석을 직접 미국에 보낼 정도로 이번 회담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렇지만 통상 국내에서 외교 현안을 조율하는 외교안보수석이 워싱턴에 ‘급파’될 정도로 회담 의제 조율에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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