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불벼락’ 언급하며 위협 “더 무서운 징벌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7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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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최윤희 합참의장의 최근 서해 연평도 주둔 부대 방문을 두고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을 거론하며 위협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괴뢰패당은 연평도의 불벼락이 결코 지나간 일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북) 군대와 인민은 연평도 불소나기보다 더 무서운 징벌을 가할 만단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최 의장이 “북한의 기습 도발은 가차 없이 응징하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이미 우리의 불소나기를 맞은 연평도에 나타나 대결 악담을 토해낸 것은 상전을 등에 업고 허세를 부리는 식민지 하수인, 전쟁 머슴꾼의 가소로운 몰골 그대로다”라고 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발언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등을 거론하며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 되는 이달에도 북침전쟁열을 악랄하게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난과 위협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하라고 밝혔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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