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부, 메르스 컨트롤타워 명확히 설정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12시 01분


새누리당은 9일 정부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컨트롤타워를 명확하게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수록 정부가 대응 추진 체계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14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도 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주재로 범정부 메르스 점검회의가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출범했다”며 “이 회의가 모든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공유, 중요한 의사결정과 현장 집행 점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등 모든 일들을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컨트롤타워가 돼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당 메르스 대책특위 간사인 문정림 의원도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에는 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있고, 국민안처에는 범정부메르스대책관리지원본부가 있으며, 청와대에는 긴급 대책반이 만들어졌다”며 “이들의 역할을 분명히 해서 국민이 어느 발표를 믿어야할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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