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부터 군의 모든 장병 군복에 태극기가 부착된다. 국방부는 6·25전쟁 65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아 군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 초부터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국방부는 25일 “8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전군의 전투복에 달 태극기 패치와 패치를 붙일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전 부대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와 근무 형태 등을 고려해 태극기를 부착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각 군이 결정토록 했다.
태극기는 모든 군이 통일해 전투복 오른쪽 팔 부분에 달기로 했다. 태극기의 크기는 국기법 시행령에서 정한 3 대 2 비율을 적용해 가로 8cm, 세로 5.3cm로 정했다. 현재 미군 군복에도 이와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크기의 성조기가 부착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복 왼쪽 어깨 윗부분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있는 해병대 등은 올해까지만 두 가지 군복을 허용하고 내년부터는 오른쪽 팔에 붙이는 것으로 통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병들은 일반 태극기와 위장색 태극기 패치를 1개씩 지급받는다. 일반 태극기는 평시에, 위장색 태극기는 전시 및 훈련 기간에 부착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태극기 부착 첫해인 올해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매년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의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비용은 연간 8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