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속정 1척이 3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로 넘어왔다가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단속정은 이날 오전 10시22분쯤 NLL을 약 1.5㎞ 침범했다. 우리 해군은 즉각 경고 통신에 이어 경고 사격을 실시했고, 단속정은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바다 위에 떠있던 물체를 쫓아가다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단속정(어선지도선) 또는 경비정(소형 전투함) 등이 올해 NLL을 침범한 것은 이번까지 여덟 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이 이달에 침범한 것이다.
이를 놓고 북한이 6·25전쟁 65주년 및 제1·2연평해전(1999년 6월 15일, 2002년 6월 29일)을 염두에 놓고, 이곳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부터는 NLL 인근에 북한이 크기 1m 이하의 해상 부표를 10여 개 설치한 것으로 확인 돼 군 당국이 의도 분석에 들어갔다.
‘북한 단속정 서해 NLL 침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단속정 서해 NLL 침범, 자꾸 이럴 때 더 나타나는 거냐”, “북한 단속정 서해 NLL 침범, 지킬 건 지키자”, “북한 단속정 서해 NLL 침범, 군사적 긴장 높여서 뭐하려고 그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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