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홍준표 경남지사를 지렛대로 검찰과 ‘딜(거래)’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여권 핵심 인사 8명 중 유일한 ‘비(非)박근혜계’ 인사다. 이 때문에 수사 초기부터 성 회장이 홍 지사를 명단에 적은 이유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 회장은 해외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4월 6일부터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성 회장은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으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 전 비서실 부장을 불러 병원에 입원 중이던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함께 찾아갔다. 윤 전 부사장은 성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성 회장은 ‘윤 전 부사장을 통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대화 내용을 박 전 상무와 이 전 부장에게 듣도록 했다.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으려 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이후 성 회장은 변호사를 찾아가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말을 꺼내며 검찰과 형량 혹은 구속 여부를 두고 ‘거래’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변호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후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하자 크게 낙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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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09:19:16
병원에 두 증인을 데리고 찾아간 이유가 알리바이를 위한 행위로 보이고, 병원에 입원한 윤가는 홍 준표한테 전달을 했던 안했던 성완종이 물음에 대답은 전달했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보아 짜고 친 고스톱으로 보여지네요!.......^_^
2015-07-03 09:41:48
이제 진실에 접근하는구나. 성완종은 이제 막판이 왔다는걸 알고 자살할 결심과 동시에 그간 자신을 옹호해주지 않은 사람들에게 물먹이는 더럽고 치사한 숫법을 쓰고 지놈을 봐준 노무현등 찬노 우호세력에 대한 뇌물자료는 없에버리는 치밀함울 보인다.
2015-07-03 09:35:07
이런 개놈이 세운 서산장학회를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든다. 앞에서는 장학사업을 하면서 뒤에서는 국민세금을 횡령해서 로비 및 인심을 쓴것을 모르는 서산 장학회는 정신 차려라, 이런 개놈 자수성가 했다고 위인처럼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한 생각과 불상한 서산장학회보니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