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야 합의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9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법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25년간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부정부패 척결, 공직기강 확립 등 수사는 물론 법무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권 행사와 검찰의 청렴성, 도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만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수행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중간 수사결과의 공정성과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모호하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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