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장차관들 가슴에 태극기 배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03시 00분


全장병 태극기 패치 부착 이어 고위 공직자 7월부터 달기로

박근혜 대통령도 태극기 배지(사진)를 단다. 국방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한 데 이어 대통령과 국무위원, 차관급 이상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기관장까지 가슴에 태극기를 달기로 했다.

9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7일 국무회의에서 구두 보고된 태극기 배지 착용안이 통과됐다. 태극기 배지는 착용 대상 공무원들에게 전달됐으며 자율적으로 달기로 했다. 박 대통령도 태극기 배지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 배지는 이달부터 8월 말까지 달기로 했지만 이후에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태극기 배지의 크기는 가로 2.2cm, 세로 1.1cm이다. 장차관 배지와 함께 달 때는 오른쪽 옷깃에 부착한다. 현재 제작된 태극기 배지는 핀으로 꽂는 방식이다. 앞으로 자석으로 붙이는 태극기 배지도 나올 계획이다.

태극기 배지 착용은 지난달 7일부터 행자부가 펼치고 있는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의 하나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세대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태극기 배지 달기를 통해 국민 대통합과 자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전 부대에 태극기 패치와 패치를 붙일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보급할 예정이다. 군 장병은 오른쪽 팔 윗부분에 태극기 패치를 붙인다.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복에 태극기를 단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관의 기동복과 방화복, 활동복 오른쪽 팔 부분에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훈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경찰 복제 종합개선사업’의 하나로 태극기 부착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태극기, 소중한 기억·영원한 맹세’ 기획 사진전을 위한 공모전을 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모전은 31일까지 진행되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를 통해 e메일 또는 우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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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5-09-30 10:56:38

    좋은 생각이다...국기에 경례안하고 애국가 안부르는 인간들은 싫어 하겠지만 무시해도 상관 없다.

  • 2015-09-30 11:40:35

    일반인들도 달고싶다 신분을 확인하고 판매 할수있도록 해달라.

  • 2015-09-30 12:10:26

    이제야 애국이 뭔지 알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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