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자 한상국 중사, 13년 만에 상사로 추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5시 57분


제2연평해전에서 목숨을 바쳐 싸운 해군 한상국 중사의 계급을 13년 만에 상사로 추서했다고 해군이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해군본부 전공사망심사위원회가 한 상사의 전사 날짜를 바꾼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해군은 제2연평해전이 벌어졌던 2002년 6월 29일을 그의 전사일로 정했다. 이후 군 당국은 군인사법 규정에 따라 당시 그의 계급을 한 계급 올려 중사로 추서해 특진시켰다.

하지만 당시 조타장이던 한 상사는 조타수를 놓지 않은 채 참수리 357호와 함께 가라앉았고 그의 시신은 8월 9일에 인양됐다. 또 한 상사는 7월 1일부로 중사 진급이 예정돼 있었다. 유족들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그가 인양된 8월 9일을 전사일로 정해 계급을 중사가 아닌 상사로 진급시켜 달라고 요구해왔다.

해군 관계자 “계급 특진에 따른 보상금 차액 등은 2002년부터 소급해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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