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효과’?…유승민, 김무성 제치고 여권 대선주자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6시 23분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오차한계 범위지만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직후인 8,9일 이틀간 실시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6월 조사(5.4%)에 비해 13.8%포인트 급등한 19.2%로 선두에 올랐다. 6월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한 ‘6·25 발언’ 직전인 23,24일에 걸쳐 실시됐다.

김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선두주자 자리를 빼앗겼다.

이 같은 결과는 야권 지지층의 역(逆)선택으로 인한 ‘반짝 효과’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을 보수층이라 밝힌 응답자 사이에선 김 대표(35.5%)가 여전히 유 전 원내대표(8.6%)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7월 둘째 주(7~9일)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17%), 김 대표(13%)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여야대표 간 가상대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42%)가 김 대표(40%)를 두 달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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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 2015-07-10 17:26:24

    정권을 잡은 정부 발목 잡는 법을 만들려고 한 이상한 인간 지지율이 오르다니. 골빈 넘들이 참 많구나. ㅋㅋㅋ 이 지구상 어느 여당이 자기들 정부 발목 잡는 법을 만들려고 발광하는지? 머저리같은 짓도 적당히 해야 참고 봐주지.

  • 2015-07-10 17:22:16

    김대중 노무현 추종자들이 유승민을 갖고 놀고있습니다. 유승민 1위이면 새민련으로 가지 왜 안갑니까? 2위가 김무성이면 김무성이나 유승민이나 새누리당에 있을 인간이 아니라는 의미 같습니다.

  • 2015-07-10 17:12:03

    국회의원 답지않는 유승민을 가지고 장난치는자가 도대체 누구냐? 얼어죽을 누구보고 대권주자 운운하는가? 길가에 犬가웃겠다, 제발 장난질 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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