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부정부패 척결로 공직기강 확립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17시 37분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척결함으로써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이완수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은 22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21일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비리유형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총체적 부패를 척결하고, 대형 국책사업 상시 검증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 사무총장도 부패 척결을 언급하면서 올해 하반기 사정정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이날 “최근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감사원은 국가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하고,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감시하는 막중한 소임을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감사원 상(像)을 정립하기 위한 자기 혁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감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인사(서울고검 검사) 출신으로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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