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희호 홀대, 北 ‘통일포기 정책’ 강화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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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0일 09시 33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동아일보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동아일보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통일포기 정책’이 좀 더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안 나오더라도 최소한 리설주 정도는 나와서 영접할 거라고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남통일전선전술이라고 하는 일종의 통일공세를 과거에 굉장히 강조를 했었다. 정부 말고 자기들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야당이나 사회단체, 재야. 그런데 이 부분을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며 “특히 통진당이 해산되고 나서 국내 종북세력이 굉장히 약화되고 북한 입장에서는 자기편을 들어줄 세력이 거의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단체 이런 걸 만나 봐도 별 영양가가 없다, 이런 판단을 좀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 여사의 방북 시기가 안 좋았다며 시기를 좀 늦춰 연말 쯤 방북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중국관계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거나 미국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거나(했을 때 방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북한이 주변 국가와 다 관계가 안 좋기 때문에 시기를 좀 늦추는 게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8일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앞서 밝혔듯 김정은 제1비서와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그의 친서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태평화위 위원장 직책을 맡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 같은 중량감 있는 인사의 영접도 없었다.

이 여사가 방북 기간 평양산원과 애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동안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그래서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초청한 이 여사에 대해 북측이 홀대했다는 지적이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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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추천 많은 댓글

  • 2015-08-10 10:03:44

    이 하하희희호호 이 할멈을 북에 퍼줍시다 쏠모가 잇으려나. 하지만 그렇게 거그를 좋아하니 거그서 쭈욱 사시랑게. 머땀시 오냐구. 빨리 판문점을 철통같이 틀어 막으랑게 개 풀어 준도개

  • 2015-08-10 10:36:52

    부부 대통령 꿈꾸듯이 부부 노벨상 꿈꾸나?

  • 2015-08-10 10:29:56

    정은이가 평화통일을 위해서 살겠나요 모든게 헛수고와 헛걸음 입니다 그는 오르지 지만 세습적인 정치만 생각하고 자기만이 한반도 백두산 혈통이라고 허무 맹랑한 그런 황상속에서 사는자 입니다 그저 지 죽는날만 기다리는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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