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무성 지지율 동반상승…8·14 임심공휴일 ‘약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8월 10일 10시 06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리얼미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위와의 격차가 8%p 이상 벌어져 독주를 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비례대표 확대론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보다 3.0%p 상승한 24.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인천(23.5%)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다시 1위에 복귀함으로써 대구·경북(32.6%), 대전·충청·세종(29.6%), 부산·경남·울산(25.1%), 서울(23.0%) 등 광주·전라(13.6%)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50대(32.2%)와 60대 이상(42.9%)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지만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6%p 하락, 15.8%로 2위에 만족했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2.8%p에서 5.6%p 벌어진 8.4%p로 집계됐다.

박원순 시장은 광주·전라(25.5%)에서만 1위를 유지했다. 또한 20대(21.1%)와 30대(23.3%)에서는 1위를 지켰지만 40대(17.2%)에서는 역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에 비례대표제-완전국민경선제 일괄타결안을 제안했던 문재인 대표는 0.6%p 하락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만 40대(18.8%)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3.4%p에서 2.0%p 좁혀진 1.4%p로 집계됐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8%로 0.6%p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3%p 오른 5.9%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 지난주와 같은 5.4%를 기록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0.6%p 상승한 4.3%로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2.6%, 안희정 충남지사가 1.6%p 하락한 2.6%로 공동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하락한 2.3%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5.8%.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동반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4.6%p 상승한 39.5%(매우 잘함 12.0%, 잘하는 편 27.5%)로 40%대에 근접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4.0%(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6.5%.

리얼미터는 “8·14 임시공휴일 지정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발표가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p 상승한 39.9%로 40%에 근접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p 하락한 26.1%로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양당의 격차는 8.4%p에서 5.4%p 벌어진 13.8%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6.6%로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분리 창당한 이래 리얼미터 집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2.1%p 감소한 25.3%.

이번 주간 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8%, 자동응답 방식은 5.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15-08-10 10:34:43

    김무성씨.. 믿음이 간다 바르게 보면 바른길이 보이고 삐딱하게 보면 곧은길도 삐딱하게 보인다

  • 2015-08-10 11:05:01

    민심이 곧 천심이다

  • 2015-08-10 12:42:03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별상관이없다. 다만! "박원순"문제인"안철수"이 셋만 않나오든지 떨어지면 "대한민국"은 부흥하고 잘 굴러갈것이 틀림없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