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장관 후보자 재산 29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1일 03시 00분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8월 하순 청문회… 표절논란 예상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0·사진)가 본인과 부인 명의로 29억1560만 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재산신고 명세 포함)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예금 9억173만 원과 2011년식 BMW 승용차(2560만 원 상당), 골프장 회원권(3600만 원 상당)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명의로는 예금 10억6891만 원, 강원 양양군의 전답(3193만 원 상당) 등이 있다. 또 부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연립주택(7억9200만 원·2015년 기준시가 적용)을 소유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1980년 육군 중위로 입대해 1983년 만기 전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25년간 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뇌성마비 치료 권위자”라고 소개하며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는 동안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서 이 병원을 ‘세계 최고의 IT병원’으로 키워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감염병 대응시스템 정비 및 보건의료 정책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달 하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본인을 제1저자로 해 학회지에 기고하는 등의 표절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 측은 “(표절 의혹을 포함해) 모든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 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정진엽#복지장관#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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