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0·사진)가 본인과 부인 명의로 29억1560만 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재산신고 명세 포함)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예금 9억173만 원과 2011년식 BMW 승용차(2560만 원 상당), 골프장 회원권(3600만 원 상당)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명의로는 예금 10억6891만 원, 강원 양양군의 전답(3193만 원 상당) 등이 있다. 또 부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연립주택(7억9200만 원·2015년 기준시가 적용)을 소유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1980년 육군 중위로 입대해 1983년 만기 전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25년간 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뇌성마비 치료 권위자”라고 소개하며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는 동안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서 이 병원을 ‘세계 최고의 IT병원’으로 키워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감염병 대응시스템 정비 및 보건의료 정책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달 하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본인을 제1저자로 해 학회지에 기고하는 등의 표절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 측은 “(표절 의혹을 포함해) 모든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 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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