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대북방송 재개’
대북방송 재개
우리 군이 지난 10일 오후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군의 목함지뢰 매설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5시부터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확성기 방송을 부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러한 조치는 “우리 군의 ‘북한의 도발 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리전’인 대북확성기 방송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합의로 방송 시설을 철거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앞서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불법 침범과 지뢰 매설 도발로 우리 장병이 다쳤다며 북한군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4일 경기 파주시 우리 측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불법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대북방송 재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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