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11일 광복 70주년(15일)을 앞두고 친일행적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부의 친일행적에 피해를 보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거듭 용서를 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사법적 연좌제는 없어졌다고 해도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국민 가슴 속 분노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기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게 저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매년 3·1절, 8·15 광복절 때마다 솔직히 부끄럽고 어디론가 숨고 싶지만 그럴수록 부끄러움을 아는 후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더 질책 받고 그래서 더 민족정기사업에 정진하며 살아야 한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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