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월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방미 일정을 연기했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 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0월 14일 출국해 워싱턴에서 3박 4일 머문 뒤 17일 귀국한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발표한 이후 9월에 열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감안할 때 방미 일정을 먼저 발표하면서 미국을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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