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유족 240여명 靑 오찬…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13일 발표
“아픈 역사 되풀이하지 않도록 강해져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에서 박유철 광복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 24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선대가 땀과 피로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제 평화통일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우리가 조국을 빼앗겼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 강해지고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을 재차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해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3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특별사면 상신안이 오늘(12일) 청와대에 도착했다”며 “박 대통령이 임시국무회의 전까지 고심한 뒤 회의에서 사면의 의미를 밝히고 사면 대상자 명단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면 대상자 명단을 직접 발표한다. 대규모 사면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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