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리가 살길은 경제통일” 제안…새누리당 “뜬구름 위에 집

사진=문재인 제안/동아일보DB

문재인 “우리가 살길은 경제통일” 제안…새누리당 “뜬구름 위에 집을 짓는 대권 행보에 불과”

문재인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광복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살길은 경제통일”이라면서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문 대표는 남북 경제공동체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로 가는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6자 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과 북미 간 ‘2+2 회담’ 제안 △여야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 제안 △이산가족 상봉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또 “통일은 안 되더라도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우리 기업의 북한 진출로 단숨에 인구 8000만 시장에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면서 “(이 경우 남북은)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3080(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8000만 명 이상) 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남북 간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매년 5만 개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가 있어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뜬구름 위에 집을 짓는 대권 행보에 불과하다”며 문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대북 문제 등 동북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그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국민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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