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율 40%대 회복…北 지뢰도발로 보수층 결집 덕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8월 17일 10시 38분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8%p 오른 41.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 4주차(41.5%)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4%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5.2%p로 조금 더 벌어졌다. 정의당은 1.7%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감소한 24.7%.

새누리당의 상승 배경에 대해 리얼미터는 “주초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됨에 따라, 대북 안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보수층(▲2.7%p)의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2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역시 1주일 전 대비 0.4%p 상승한 39.9%(매우 잘함 10.9%, 잘하는 편 29.0%)로 40%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53.8%(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20.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6.3%.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영란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8%로 2.4%p 하락했으나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인천(20.7%), 대전·충청·세종(27.1%), 부산·경남·울산(26.1%), 대구·경북(29.5%)에서는 선두를 지켰으나 서울(20.0%)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50대(32.7%)와 60대 이상(39.2%)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반등한 17.2%로 2위를 이어갔다. 박원순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22.0%)과 광주·전라(27.4%), 연령별로는 20대(26.8%)와 40대(20.6%)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8.4%p에서 3.8%p 좁혀진 4.6%p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5%p 하락한 12.9%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0.4%p 상승한 7.2%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3%로 0.6%p 하락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7%p 상승한 5.0%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4.5%로 한 계단 하락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1.6%p 상승한 4.2%로 8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3.1%로 9위, 홍준표 경남 지사가 2.2%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16.6%.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7%, 자동응답 방식은 5.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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