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을 일으킨 윤후덕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 대표의 수행단장을 맡은 친노(친노무현) 인사이지만 청탁 파문이 커지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31일 첫 회의에서 윤 의원의 얘기를 들은 뒤 절차를 밟아 9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딸은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로 채용됐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이 기업 대표에게 전화해 ‘딸이 지원했는데 실력이 되면 들여다 봐 달라’며 사실상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식 사과했고, 딸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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