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을지연습 28일까지… 北 무력시위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03시 00분


[北 DMZ 도발 이후]
軍 “무기 투입 없는 지휘소 훈련”

합참의장 화상보고 받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 군사연습 첫날인 1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화상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합참의장 화상보고 받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 군사연습 첫날인 1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화상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한의 군사위협 속에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17일 시작됐다. 연습은 28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를 통해 훈련 일정을 통보했다. UFG 연습은 매년 8월 정례적으로 실시되지만 이번에는 4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북한은 즉각 민감하게 반응했다. 15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내고 “엄중한 군사적 보복대응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번 UFG 연습에 전략폭격기 B-2A와 스텔스폭격기 F-22A를 투입해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UFG 연습은 지휘소 연습이어서 북한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무기 투입 계획은 없다”고 북한 주장을 일축했다.

북한은 이미 내부적으로 14∼28일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일선 부대에 경계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UFG 연습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올해 3월 한미 군 당국이 키리졸브 연습을 시작했을 때 훈련 첫날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훈련 종료 하루 전에는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상에서 발사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을지연습#한미#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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