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15년 현재 인구는 2500만 명이며,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로 조사됐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인구조회센터(Population Reference Bureau·PRB)가 최근 발표한 ‘2015 세계인구통계현황’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인구는 2014년 2490만 명보다 약 10만 명 늘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은 인구가 2011년 2460만 명, 2013년 2470만 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PRB의 피터 골드스타인 대변인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인구 증가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3년부터 해마다 10만 명씩 증가해온 북한의 인구는 2030년 2670만 명에서 2050년 2700만 명으로 20년 동안 30만 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인구증가 속도가 늦어지는 이유로 고령화를 꼽았다. 북한의 전체 인구 2500만 명 가운데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등 이미 고령화 사회(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7% 이상)로 접어들었기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실제 지난 2010년부터 고령화 사회로 분류된 북한에서 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2명으로 5년째 변화가 없다고 RFA는 지적했다.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0세로 작년보다 1년 늘었다.
북한 남성은 66세, 북한 여성은 74세로 성별 기대수명 또한 1년 전보다 1년씩 늘었다.
유아사망률은 1000 명당 25명으로 2014년 조사 때보다 1명 감소했다.
북한의 유아사망률은 2011년 조사 당시 32명이었지만, 2013년 27명, 2014년 2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유아 사망률이 인구 1000명당 3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편, PRB는 한국의 인구를 5070만 명으로 집계했다.
또 한국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세로 조사돼 북한주민보다 평균 12년 더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은 79세, 여성은 85세로 북한 남성과 여성보다 각각 13년, 11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북한 여성이 평균 두 명을 낳는 데 반해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인 1.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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