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 열병식 참석 여부두고 막판까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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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0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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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 열병식 참석 여부두고 막판까지 고심

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열병식 참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박 대통령의 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공식 발표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열병식 관련 상세사항은 검토 중이며 "현재는 정해진 게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전승절 기념행사 가운데서도 열병식은 화룡점정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전승절 당일인 9월3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1만여명의 병력과 첨단무기를 총동원한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에 그 어느때 보다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전승절에 열병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열병식에 외국 정상들을 대거 초청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열병식이 중국의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로서는 열병식 참석시, 중국과 동북아의 패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동맹국 미국이 부담되고 불참시에는 이번 행사의 주인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이 부담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여부는 상당한 외교적 파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찬반 의견들과 국내외 여론, 중국측의 구체적 일정 확정 등을 고려해 마지막까지 열병식 참석 여부를 저울질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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