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성명 “전면전도 불사…자제 타령 정세관리 도움 NO” 남측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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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2일 13시 18분


방송 캡쳐화면
방송 캡쳐화면
북한 외무성 성명 “전면전도 불사…자제 타령 정세관리 도움 NO” 남측 자작극?

북한 외무성이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수십 년간 자제할 대로 자제해 왔다.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타령도 더는 정세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포격사건에 대해서도 남측의 자작극이란 주장을 폈다.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선 “포탄 한 발, 총탄 한 발도 먼저 발사한 것이 없었고 오발사고 한 건도 없었다”면서 “(남한이) 군사분계선상에서 ‘지뢰폭발’ 사건을 조작했다. (남측으로부터) 포격사건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선인민군 전선사령부 공격작전계획을 검토, 비준했다. 최후통첩을 내보낸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결심을 승인했다”면서 “조선인민군이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전쟁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이어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 자작극의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은 20일 우리 측 경기 연천군 28사단 지역에 2차례 포격 도발을 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일부 확인하고 자주포 수십 발로 대응한 뒤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국지도발이 있을 때 내리는 가장 높은 경계태세다.

북한 외무성 성명. 사진=북한 외무성 성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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